더민주 김종인 "민심 무서운 것 새삼느껴"…출구조사 결과에 박수
"앞으로 어떻게 호남 민심 잡을 것인지 깊이 생각하고 노력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3 19:04:40
△ 밝은 표정의 더민주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3일 더민주 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내가 세상 돌아가는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한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6시쯤 국회의원 대회의실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당 지도부 및 당직자 등과 함께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고 "정치권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KBS가 시행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121~143석, 더민주 101~123석, 국민의당 34~41석 확보가 예측된다.
상황실 TV 브라운관에서 이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더민주 상황실에서는 함성과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 대표는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고 "출구조사 결과를 보니까 민심이 무서운 것을 새삼 느낀다.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짧은 소감을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대회의실을 나서는 김 대표에게 기자들이 '호남에서의 출구조사 결과가 국민의당 우세로 나온다'고 말하자, 김 대표는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라면서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고 앞으로 어떻게 호남 민심을 바로잡을 것인지 당이 깊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20대 총선 투표일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 겸 선대위원장과 선대위원들이 출구조사 및 개표방송을 시청하며 박수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근식, 송현섭 부위원장, 김 대표, 최운열 국민경제상황실장. 2016.04.1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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