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삼성 "음성판성 나오면 응급실 운영 재개할 것"

병원 관계자 "응급실 폐쇄 아니라 일시적으로 환자 안받고 있는 것 뿐"<br />
병원 응급실 내 환자 "있다? 없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3 17:22:10

△ 서울 강북삼성병원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북삼성병원이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응급실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앞서 강북삼성병원은 13일 오전 1시 40분쯤 아랍에미리트 국적의 22세 여성 M씨를 메르스 의심 환자로 보고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한 바 있다.

13일 오후 4시 50분 현재 강북삼성병원은 응급실 운영을 재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북삼성병원 응급실 앞에는 현재 가로 3m, 세로 5m 크기의 음압텐트가 설치돼 있고 응급환자를 받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또 응급실 앞에는 보안요원 2명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고 내부 촬영조차도 거부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질본의 지침에 따라 환자만 받고 있지 않을 뿐 응급실은 언제라도 진료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 측은"M씨에 메르스 의심증상이 확인돼 환자와 보호자에 격리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후 오전 2~3시쯤 병원 응급실 외부에 음압텐트를 설치해 환자를 입실시켰다"며 일부 언론에서 격리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것에 반박했다.

다만 응급실 내부에 환자가 남아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았다.

병원 관계자 측은 현재 응급실 내부에 환자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병원 본관 보안요원은 "현재 응급실 내부에 남아있는 환자는 없다. 새벽에 이미 다 나갔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 측은 "현재 우리로서도 응급실 내부의 환자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우리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질병관리본부에서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언론보도에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는 병원 내부에서는 기사를 써서는 안된다고 기자를 제지하기도 했다.13일 오전 메르스 의심환자를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한 서울 강북성심병원 응급실은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도 환자를 받고 있지 않다. 장지훈 기자 jangpro@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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