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4인, 선거날 '임시정부 수립기념식'서 조우
제97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식 참석…박원순·황교안도 만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3 14:42:50
△ 한 자리 모인 각 정당 대표들
(서울=포커스뉴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3일 제97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식에서 여야 대표 4인이 조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에 소재한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나란히 참석했다. 기념사를 낭독한 황교안 국무총리와 야권의 잠룡인 박원순 서울시장도 함께했다.
이날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가장 먼저 도착해 뒤이어 입장한 원유철 새누리 원내대표 및 박원순 시장과 인사를 나눴다. 곧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도착했고 여야 대표들은 나란히 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짧은 담소를 나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이 '전날 좋은 꿈을 꿨냐'고 질문하자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피곤해서 꿈도 못꾸고 푹 잠들었다. 오후에는 선거사무실에서 수고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한 후 중앙당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행사 도중 원유철 원내대표와 나눈 담소에 대해 "서로 수고 많이 했다고 잡담을 했다"고만 전했다.
심상정 대표는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주민들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면서 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심 대표는 "투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정의당이 아직은 많이 부족해도 국민들께서 대한민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제대로 된 당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점점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7주년 기념식에 황교안 국무총리,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6.04.13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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