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마지막 총력유세…"선거 결과 덤덤히 받아들일 것"

"결과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려…국민 판단 믿겠다"<br />
늦게 상경한 文 겨냥 "내 말 듣고 뒤늦게 합류했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2 23:40:58

△ 노원구 막바지 지지를 호소하는 안철수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12일 마지막 유세를 마무리하며 "부족한 여건 하에서 최선을 다했다. 결과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밤 늦게 상경해 자당 후보 지원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내 말 듣고 뒤늦게나마 합류한 것 같다"며 끝까지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서울 노원병)인 서울 노원구 노원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삶을 돌보는 정치로 보답하겠다.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하면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선거 결과에 대해서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리겠다"면서 "국민들의 판단을 믿으면서 동시에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국민께서 믿어주는 만큼 최선을 다해 정치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유세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대표는 "지난 13일간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아직 25곳을 방문하지 못했다"며 "열심히 뛰는 후보들께 너무 죄송하고 만나뵙지 못한 지역 주민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문 전 대표를 향한 공세를 막판까지 멈추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밤 전북 완주에서 상경해 자당 소속 오기형(서울 도봉을)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에 안 대표는 "(문 전 대표는) 내가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을 상대로 국가의 미래 위해서 싸우겠다고 한 말을 듣고 뒤늦게나마 합류한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호남 외 지역에서 의석을 못 얻으면 책임을 질 건가'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나름 최선을 다했다.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날 국민의당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안 대표는 총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 서울 40곳·경기 41곳·인천 10곳·호남 23곳·충청 14곳·영남 14곳 등 총 142개 선거구를 방문했다. 거리로 따지면 4079.33㎞다.4.13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정문 앞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막바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04.12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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