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문제는 경제·정치 아닌 '정당'…대안정당 키워 한국 바꾸자"

총선 D-1 마지막 유세연설 "한국정치, 막장드라마…기호4번 정의당 지지 부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2 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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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2일 마지막 선거유세를 진행하며 "막장드라마로 점철되고 있는 한국정치를 고양 시민들과 함께 바꿀 수 있도록 기호 4번 정의당을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경기 고양갑)인 경기 고양 화정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을 모두 비판하며 "대안정당을 키워달라"고 유권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을 향해 "평소에는 정의당 공약을 좌파 정책이라고 비난하다가 선거 때면 저희 공약을 다 베껴놓고 선거 끝나고 나면 용도폐기해버린다"며 경제도, 민생도, 안보도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것 없이 대한민국이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면 새누리당에 레드카드를 확실히 뽑아달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더민주에 대해선 "경제민주화는 정치인 한두 사람이 권력 갖고 밀어붙인다고 되는 게 아니라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 주체 세력의 힘이 함께 결합될 때 가능한 것"이라고일침을 놨다.

국민의당을 향해선 "노골적인 지역전략으로 이번 총선에 임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지역당이 제3당, 대안정당이 될 수는 없다"고 질타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문제는 경제라는 말이 맞다. 또 그 경제위기를 불러온 양당체제, 문제는 정치라는 말도 맞다"며 제1·2야당 지도부가 즐겨쓰는 말을 인용한 뒤 "그러나 이 정치를 바로 세우려면 똑바로 된 정당이 필요하다. 그래서 문제는 정당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정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려면 민생정치 시대를 열려면, 그러려면 정체성이 분명하고, 정책과 비전이 합리적이고 그리고 시류에 야합하지 않고, 일관성을 가지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책임정치가 가능할 때 정치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역설하며 "새로운 종류의 대안정당, 정의당을 잘 키워서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심상정 정의당 고양갑 후보가 경기 고양시 롯데마트 화정점 앞에서 '국민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있다. 2016.04.12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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