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오세훈 겨냥 "애들 밥그릇 문제로 싸우다가 시장 그만둔 사람" 맹비난

"이런 사람이 나라 다스릴 꿈…한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2 22:59:33

△ 영등포 지원유세 나선 김종인

(서울=포커스뉴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2일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서울 종로)를 겨냥, "어린애들 밥그릇 문제 때문에 싸우다가 결국 시장을 그만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저녁 9시 40분 서울 종로구 혜화역 앞에서 정세균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이곳에서 정세균 후보의 상대로 등장한 사람이 있다. 이 사람도 상당한 대망을 가졌다고 이야기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33, 34대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 후보는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오세훈 후보는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지고 5년 만에 정치 재개를 노리고 있는 상태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이런 사람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꿈을 꾼다는 것이 너무 한심스럽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을 대표해 (종로에) 출마한 정세균 후보를 꼭 6선 의원으로 선출해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정세균 후보에 대해 "큰 대망도 꿈꿀 수 있는 정치인이라는 것을 보장한다"면서 "정세균 후보가 6선 의원이 되면 무엇을 꿈꿀 수 있는지 잘 아시죠"라고 물었다.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김 대표의 물음에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김 대표에게서 마이크를 넘겨받은 정세균 후보는 "서울에 선거구가 47개인데 새누리당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면서 "그런데 47개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 중 아무도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이제 선거의 여왕도 선거의 수명을 다한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해도 될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렵다"면서 "이번 총선은 국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국민경제에 어려움을 끼치고 있는 집권여당과 대통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2016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협 도림본점 앞에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후보, 김종인 비대위 대표 겸 선대위원장, 신경민 영등포을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6.04.12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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