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D-1…대통령부터 연예인까지 "투표합시다"
아이돌·언론인 등 각계각층에서 투표 독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2 17:42:43
△ 국정 연설하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포커스뉴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런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대철학자, 철인(哲人) 플라톤(BC 428~348)이 한 말이다.
20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4·13총선을 하루 앞두고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투표하자"고 외치고 있다.
대통령부터 정치인·언론인 등 유명 인사들은 물론 아이돌 스타, 대학생 등 젊은 유권자들도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 "일 하는 국회" · 박원순 시장 "욕도 칭찬도 투표로"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국무회의를 주재해 "이번 선거에서 나라의 운명은 결국 국민이 정한다는 마음으로 빠짐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서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20대 국회를 만들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7일 '공명선거 및 투표참여 호소문'을 발표하며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헌법정신을 지키는 위대한 행동이다. 투표로 말하자, 욕도 칭찬도 투표로 하자"고 주장했다.
◆ 연예인 김제동·장근석·조진웅 투표 독려
연예계에선 김제동, 장근석, 조진웅 등이 투표 홍보에 나섰다.
김제동은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목판 화가 이철수의 작품을 게재했다.
엽서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얼굴과 함께 "이 지경인 나라를 그저 두고 보시겠소? 나라를 구할 방도가 우선은 투표 아니겠냐"는 투표 독려 문구가 쓰여있다.
배우 장근석은 드라마 '대박' 촬영 중 "투표가 대박"이라고 쓰인 스케치북을 들고 인증샷을 찍은 모습을 공개했다.
배우 조진웅은'2016 춘사영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으로"그분들(독립투사)의 넋이 억울하지 않게끔 지켜온 땅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다. 기회가 있다. 투표합시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영화 '암살'의 독립운동가 속사포 역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 아이돌도 SNS 통한 투표 홍보 동참
슈퍼쥬니어·카라·씨엔블루 등 아이돌도 SNS를 통한 투표 홍보에 힘을 보탰다.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예인 김희철로는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국민 김희철로는 '늘 호가 되며 지킬건 지키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한다"며 "곧 투표날이 다가온다. 대한민국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시기 바란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카라의 허영지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 홍보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직접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스케치북에는 "새내기 대학생들에게. 생에 첫 투표의 떨림과 어색함 뒤에는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씨엔블루의 멤버 이종현은 투표 일정 및 시간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저번 19대 때는 청년 투표율이 50%를 못넘겼다고 한다. 이번엔 넘겨봅시다!"고 말했다.
◆ 언론인·대학 총학생회 등 각계각층에서 투표 독려 활발
투표율을 높이려는 이런 움직임은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JTBC 손석희 앵커 역시 지난달 30일 방송된 뉴스룸에서"청년 여러분의 미래를 장년층과 노년층에게만 맡기지 말라"고 청년들에게 투표를 당부했다.
대학 역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이스트(KAIST) 총학생회는 온라인 홈페이지 '2016 총선 대학생 투표 대항전'을 개설해 청년층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 2016.02.16 사진공동취재단2016.04.11 송은경 기자 김제동 트위터에 올라온 목판 화가 이철수의 엽서. 허영지 새내기 투표 독려 사진. (서울=포커스뉴스) 4.13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보험연수원에 마련된 보문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이 기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2016.04.12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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