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D-1> 막판까지 초접전 지역구는 어디 어디 4. 호남

광주…광산을 결과 따라 더민주 성적표 판가름 <br />
전남…새누리당 순천서 1석 유지 가능?<br />
전북…전주 3곳 두고 격돌, 정동영의 운명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2 17:10:24

(서울=포커스뉴스)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불과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포커스뉴스>는 전국 253개 지역구 중 이번 4‧13 총선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선거구를 몇 개 골라봤다. - 편집자 주

4·13 국회의원 총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의 심장인 호남권의 주요 격전지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총 28석이 걸려있는 호남권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격돌을 벌이고 있다. 호남을 차지해야 야권의 적자로 인정받아 향후 야권발(發) 정계개편에서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더민주에선 선거 운동이 시작되자마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방문했고 문재인 전 대표 역시 두 차례나 찾았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첫 주말을 맞아 1박 2일로 호남 곳곳을 누볐다.

또 일부 지역에선 새누리당 후보자들이 선전을 벌이면서 지역구도 타파의 상징으로 거듭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 광주 최대 격전지 광산을, 서을


총 8곳의 선거구가 있는 광주에서 가장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곳은 광산을이다. 이용섭 더민주·권은희 국민의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이 후보가 권 후보에 앞서 있었지만 호남권에서 불고 있는 일명 '녹색바람'이 광산을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6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4.4%p)에 따르면 용섭 후보가 40.3%의 지지율을 기록해 권은희 후보(35.8%)와 4.5%p차를 보였다. 오차범위 내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5.3%, 국민의당이 33.3%를 얻어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중앙일보도 같은 기관에 의뢰해 7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0%p)에 따르면 이 후보는 39.4%, 권 후보 32.9%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5.9%, 국민의당이 33.8%로 초접전을 이뤘다.

특히, 이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권 후보는 50대와 60대에서 각각 앞섰는데 40대에선 이 후보 39.7%, 권 후보 37.1%로 오차범위내 접전이었다. 오피니언 리더층인 40대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이 지역의 결과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의 상황으로 읽힌다.


이 때문에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선거 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오전 내내 권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 활동을 이어갔다. 광주 석권을 위해 접전 양상인 광산을 지역에서 필승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광산을 선거구의 인근 지역인 광산갑 선거구 역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광산갑에선 김동철 국민의당 후보와 이용빈 더민주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여론조사에선 근소한 차이로 김 후보가 앞서 있다.

광주방송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3일 조사를 실시해 4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4.3%p)에 따르면 김 후보가 35.6%, 이 후보가 31.5%로 4.1%p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반대로 더민주 33.3%, 국민의당 32.0%였다.

천정배 국민의당 후보와 양향자 더민주 후보가 맞붙은 서을 선거구도 결과가 주목되는 지역구다. 국민의당의 상징성을 띠고 있는 천 대표와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영입한 양 후보와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광주 서을에선 천 후보가 양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앞서고 있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6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에 따르면 국민의당 천정배 후보는 46.1%의 지지율을 획득해, 더민주 양향자 후보(27.9%)에 18.2%p차로 앞섰다. 적극적 지지층에서도 천정배 후보는 49.3%의 지지율을 획득해 양향자 후보(30.7%)보다 18.6%p 앞섰다.

다만 이 지역의 경우 변수가 있다. 김하중 후보가 국민의당의 경선 결과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는데 국민의당 지지층을 얼마나 잠식할 것인지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 전남 이곳을 주목하라…'순천' '영암·무안·신안'

전남은 곳곳이 격전지다. 그간 이 지역의 주인은 더민주였지만 국민의당 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양당간 접전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양당 간의 대결과는 별개로 가장 뜨거운 곳이 있다. 바로 순천 선거구다. 이 지역의 현역의원은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인데 3선 고지 달성에 성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노관규 더민주 후보가 나섰는데 현재 판세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속이다.

문화일보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6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 따르면 순천 지역의 후보지지도는 노관규 후보(35.7%), 이정현 후보(33.4%), 구희승 국민의당 후보(13.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적극투표층 조사에서도 이정현 후보(32.6%)와 노관규 후보(38.3%)는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치열한 접전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가 12일 순천을 찾아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경우 중앙당 차원의 지원은 하지 않고 이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도부의 대대적인 지원유세가 되레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도 박빙 양상이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8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에 따르면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 지지도 1·2위인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0.2%p에 그쳤다.

국민의당 박준영 후보가 지지율 30.7%,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후보가 지지율 30.5%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주영순 후보 지지율은 14.1%다. 서 후보는 무안군수 출신이고 박 후보는 전남지사 출신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박준영 후보와 서삼석 후보는 접전을 펼쳤다. 박준영 후보의 적극 투표층 지지율은 31.4%, 서삼덕 후보는 32.7%다.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당이 선두를 달렸다. 국민의당 32.8%, 더민주 29.1%, 새누리당 8.4%, 정의당 5.0% 순이다.

반면,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7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4.0%p)에 따르면 서삼석 후보가 31.4%의 지지율을 기록, 박준영 후보(28.0%)에 3.4%p 앞섰다.

◆ 전북, '전주권 3곳' 결과가 전북 승부 판가름

전북의 정치1번지는 전주다. 전주의 선거 결과가 타지역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전주를 보면 전북의 민심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주에는 총 3곳의 선거구가 있는데 이들 지역 모두 치열한 접전 양상이다.


가장 경쟁구도가 뚜렷한 곳은 전주병이다. 전주고서울대 동문에서 경쟁자로 맞서게 된 김성주 더민주정동영 국민의당 후보가 맞붙은 곳이다.

여론조사 결과도 엎치락뒤치락 이다. 두 후보의 경쟁은 선거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을 전망이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정동영 후보가 42.8%의 지지율을 기록, 김성주 후보(38.2%)에 4.6%p 앞섰다.

또 SBS가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해 6일 발표한 결과에서는 정동영 후보(43.6%)와 김성주 후보(40.7%)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MBC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5일 발표한 결과에서는 김성주 후보가 41.8%로 정동영 후보(33.2%)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병 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당 바람이 전북권에서 사그라질 것인지, 또는 활활 타오르는 계기가 될 것인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인접 선거구인 전주갑과 을 지역 역시 초미의 관심지역이다.


전주을 지역의 경우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화일보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주을의 후보지지도는 최형재 더민주 후보(32.7%),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27.1%), 장세환 국민의당 후보(2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민주가 36.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국민의당 29.8%, 새누리당 11.2% 순으로 나타났다.

최형재 후보와 정운천 후보의 격차는 5.6%p에 불과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인 반면 장세환 후보는 21.8%의 지지율에도 최형재 후보와 오차범위 밖으로 뒤쳐져 있어 역전을 노리기에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전날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발표한 결과에서는 최형재 후보 (38.8%), 정운천 후보(25.7%), 장세환 후보(17.3%)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주갑의 경우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9%의 지지율로 김광수 국민의당 후보(29.7%) 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MBC, JTV전주방송, 전북도민일보 등 전북지역 3개 언론사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 28일 보도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 따르면 김윤덕 후보는 김광수 후보보다 12.2%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갑 지역의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는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더민주는 40.0%, 국민의당은 28.2%, 새누리당 7.6%, 정의당 5.0%, 기타정당 2.7%였으며 '없음/모름/무응답'인 무당층은 16.4%였다.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전국 253개 선거구에 944명의 후보자들이 등록했으며, 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사진은 국회 본회의장 상징물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각 정당 후보자들 얼굴을 조합하여 만들었다. 2016-03-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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