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텍사스 왼손선발 데릭 홀랜드 등판에 선발 출장할 듯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 이대호와 애덤 린드를 철저히 플래툰시스템으로 기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2 16:58:38

(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선발 출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대호는 13일(한국시간) 워싱턴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대호와 애덤 린드를 철저히 플래툰시스템(선발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달리 하는 것)에 따라 기용하고 있다. 선발이 왼손투수일 때는 이대호를, 오른손 투수일 때는 린드는 각각 선발 출장시킨다.

13일 경기 텍사스 선발이 왼손투수 데릭 홀랜드여서 이대호가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도 왼손투수를 상대하기 위해 이대호와 플랭클린 구티에레즈가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텍사스 선발 홀랜드는 추신수의 동료로 한국팬들에게 익숙하다. 특히 넥센 모자를 쓰고 유한준(kt)과 찍은 사진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홀랜드는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주춤했지만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복귀해 10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올시즌 첫 등판이던 LA에인절스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다. 승패는 없었다.

홀랜드는 시애틀을 상대로 통산 21경기 10승4패 평균자책점 3.59로 좋았다. 세이프코필드 원정에서도 7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29로 더 잘 던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상대 성적은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7.13으로 좋지 않았다.

이대호는 12일 경기에서 대타로 출장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150㎞ 후반대 패스트볼에 적응력을 보여줬다. 상대투수 디크먼과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97마일(약 156㎞)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방망이에 제대로 맞혔다.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중전안타가 될 타구였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적응을, 타격감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시애틀 선발은 왼손투수 웨이드 마일리다. 마일리는 지난 7일 텍사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했다.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다. 이날 경기는 마일리의 홈구장 세이프코필드 데뷔무대다. 마일리는 2011년 애리조나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고, 지난 시즌 보스턴에서 32경기 11승11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9일(한국시간)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2이던 7회초 빌리 번스의 타구를 막아내고 있다. 이대호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홈런을 때려냈다. 2016.04.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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