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강매의혹 전면 부인…주택도시보증공사 조사 착수

자서분양 자의여부 확인 신청 건수, 160건으로 전체 가구수 대비 6% 달해…<br />
포스코건설, "자서분양 신청 일괄 처리됐을 뿐 강매 아니다"<br />
주택도시보증공사, 강매 여부에 대한 조사 착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2 11:51:46

(서울=포커스뉴스) 포스코건설이 최근 불거진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강매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12일 한 매체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에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에 대한 '자서분양(자사 및 관계사 임직원 대상 주택 판매) 자의여부 확인 신청서'가 총 160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단지의 전체 공급 물량 2610가구의 6% 수준을 차지한다.

국토부는 지난 2013년 자서분양 전 건설기업노조에 위험성에 대해 공지 받고, 강매가 아닌 자의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확약 받도록 의무화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자사 분양 물량인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직원들에게 강매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포스코건설의 본사가 인천 송도에 있다 보니 출퇴근하려는 임직원들이 이 아파트를 많이 찾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160건의 자서분양 신청이 일괄 처리되다보니 문제점이 있는 것처럼 비춰졌다. 이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평균 2.92대 1로 양호한 수준인데 당사가 임직원들에게 강매를 유도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건설기업노조 관계자는 "우리 노조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자서분양 확인 건수만 체크하고 있다. 신청 건수로 강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며 "다만 확실한 건,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의 전체 가구수 대비 160건이라는 수치는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한 건설사도 아닌 단일 사업지에서 자서분양 건수가 100건을 넘기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을 국토부로부터 보고 받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공사 관계자는 "자서분양 확인 건수가 단지 전체 5%가 넘어 조사에 착수했다. 자세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입주금 통장의 입금 여부, 공정 진행 여부를 종합적으로 따져 입주금 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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