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장난감 도서관' 등 시민 제안 사업 공모
서울시, '2017 주민참여예산사업' 다음달 20일까지 공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2 09:46:26
△ 한 걸음에 봄이 성큼
(서울=포커스뉴스) #1 서울 도봉구 초안산 숲속공원에는 버스를 개조해 어린이도서관으로 꾸민 버스도서관이 있다.
폐버스를 활용해 도서관을 만들자는 주민의 의견이 지역회의와 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현실화 된 것.
버스회사에서 대형버스를 무상 기증했고 덕성여대 사회봉사단에서 버스에 숲 그림을 그려 '봉봉 도서관'이 탄생했다.
#2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사는 최모씨는 최근 집 근처 동주민센터로 찾아오는 장난감도서관의 덕을 보고 있다.
장난감 도서관 덕분에 최씨는 6살 아들에게 최신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장난감을 사주면서 느꼈던 경제적 부담감도 덜 수 있었다.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추진된 장난감도서관은 지난해 장난감 대여가 2052건에 달할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서울시는 주민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에 대해 제안부터 심사‧선정까지 참여하고 이에 대해 서울시가 예산을 편성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올해 5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사업 심사과정에도 사업을 제안한 주민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참여예산사업 모니터링을 실시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시민위원과 사업을 제안한 주민이 사업 추진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부터 '동 지역회의 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동 단위 지역사회에서부터 주민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11일부터 '2017년 주민참여예산사업'에 대한 공모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시정참여형 사업 공모는 △복지 △안전 △일자리 △교통‧주택 △여성‧건강 △청년‧교육 △문화‧관광 △환경‧공원 등 8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지역참여형 사업에 대한 공모는 다수의 주민이 참여해 지역의 불편을 없애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을 위주로 진행될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동 지역희의 사업'은 '시정참여형 사업' 가운데 25억원 이내로 자치구당 3개 이하의 동에서 사업 제안을 받는다.
공모 접수는 서울 거주시민, 서울시내에 근무하는 직장인, 학생 등 누구나 서울시참여예산 홈페이지(http://yesan.seoul.go.kr)나 시‧자치구청, 우편 등으로 접수할 수 있다.
공모는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
사업선정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 40%, 시민 전자투표 40%, 전문설문기관 선호도 조사 20%를 합산한 결과에 따라 이뤄진다. 이후 8월 19~20일에 있을 '참여예산한마당총회'에서 최종결정된다.
김용남 서울시 재정기획관은 "이번 공모에서 우수한 사업들이 많이 발굴돼 주민들이 참여예산제도를 활용한 지역문제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민참여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서울시 재정분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중구 서울광장 2016.03.24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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