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브뤼셀 공격한 테러조직은 대원 수십 명의 “슈퍼 세포”

프랑스와 브뤼셀 넘나들며 공격한 테러범들 매일 새로 검거돼<br />
테러세포의 영향력 범위, 유럽에서 암약하는 능력 확인시켜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2 09:36:33

△ 압데슬람

(서울=포커스뉴스) 이슬람국가(IS)에 연계되어 파리와 브뤼셀을 공격한 사람의 수가 쉽게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당국이 일련의 용의자를 새로 체포하면서 이 같은 사실은 유해한 테러 세포의 영향력 범위, 그리고 유럽의 범죄 지하세계에서 들키지 않고 돌아다니는 세포의 능력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리에서 130명 브뤼셀에서 32명을 살해한 세포의 공격자, 주변인, 암묵적 지지자 명단에 벨기에 몰렌벡에서 스웨덴 말뫼까지 새 이름들이 거의 매일 추가되고 있다.

브뤼셀 자폭 테러범이 쓰레기통에 버린 컴퓨터는 그의 유언장을 담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정보도 노출하기 시작하고 있다. 여기에는 세포가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시리아 내 극단주의자에게서 직접 지시를 받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음성파일도 포함돼 있다고 AP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남자 10명은 지난해 11월 13일 파리 공격에 직접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탄 제조자, 보급품 운반자, 은신처 내탐자를 포함해 당시 핵심적인 병참 역할을 맡은 다른 사람들은 3월 22일 브뤼셀 공격을 내처 도모했다. 하지만 파리와 달리, 그가 지닌 폭발물이 터지지 않은 뒤 브뤼셀 국제공항을 빠져나갔던 몰렌벡 토박이 모하메드 아브리니를 포함해 브뤼셀 공격 당시 살아남은 최소 2명은 생포되었다.

하지만 수사관들은 그것이 또 다른 공격을 예방하기에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다른 몰렌벡 토박이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는 시리아의 IS 극단주의자들에 합류한 뒤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해 브뤼셀 현지에서 많은 사람을자연스럽게 끌어들였다. 경찰에 그의 소재를 제보한 여성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죽기 전 그가 유럽과 중동 출신 전사 90명으로 이루어진 집단에 섞여 유럽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수사관 출신으로 현재 미국 안보컨설팅 업체 수판그룹에서 일하는 패트릭 스키너는 브뤼셀-파리 네트워크를 “슈퍼세포”라고 불렀다.

스키너는 “그들이 파리 공격에서 멸종된 것이 희망이었는데, 명백하게도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AP에 말했다. 그는 “당국에서는 이들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여전히 2차대전 이래 최악의 공격이었던 파리 공격을 먼저 성사시켰으며, 그런 다음 엄청난 감시 하에서 그들은 여전히 2차대전 이래 최악의 공격을 벨기에에서 성사시켰다. 따라서 이것은 고도로 기능하는 세포다”라고 말했다.

스키너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극단주의자 세포는 이전에 존재하는 인연에 의해 연결되는 6~10명을 갖는다.

스키너는 “그것이 사건 해결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 이 집단에 정보원을 보내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서로 알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 사람은 누구든 이 속에 들어갈 수 없다”며 “그것은 매우 크다. 주변 인물들, 보급 담당들, 용의자들을 한번 보라. 당신은 50명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세포가 아니다. 그것은 테러 집단”이라고 말했다.파리 테러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 체포작전이 벌어진 브뤼셀 몰렌벡 지구 골목에서 지난달 18일 주민들이 모여 서 있다.(Photo by Carl Court/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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