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끼리 당 만드는게 호남정신인가" 국민의당 비판

"호남지지 바탕으로 수권정당 만들 당은 더민주뿐"<br />
"매는 내가 맞지만 우리 후보들은 살려주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1 20:09:47

△ 문재인 전 대표, 남양주 방문

(서울/광양=포커스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호남끼리 새로운 당 하나 만드는 게 호남정치, 광주정신이겠나"라고 꼬집으면서 국민의당을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광양시 중마동에서 자당 소속 우윤근(전남 광양·곡성·구례) 후보를 지원유세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필코 다시 정권교체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 김·노 전 대통령이 부족해서 다 해내지 못한 과제들을 다시 꼭 이루고 실현하라는 게 광주정신이고 호남정치 아닌가"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 민주주의뿐 아니라 더불어 잘사는 경제적 민주주의도 반드시 함께 이루고, 수도권·지방이 상생하는 균형발전을 이뤄 호남도 차별·홀대·소외받는다는 말을 좀 듣지 않게 하고, 남북통일 이루고 그런 정치를 바라는 게 호남정치고 광주정신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연 어느 당이 그런 호남민들의 염원을 실현시킬 수 있겠는가, 호남 내에서 지지받아서야 되겠냐"면서 "호남 지지를 바탕으로 호남 바깥에 나가서 이길 수 있는 당 만드는 게 호남정치 아닌가"라고 연이어 반문했다.

문 전 대표는 "누가 그걸 해낼 수 있겠냐. 우리 더민주밖에 없다"고 정권교체의 주역은 국민의당이 아닌 자당임을 강조했다.

그는 "저 문재인이 많이 부족했다면 매는 나에게 달라"면서도 "그러나 우리 당 후보들은 살려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총선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번 총선이 끝나면 이젠 국회의원도 아니고, 당권도 다시 관여하지 않겠다"면서도 "호남이 지지해주신다면 다시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이마트 남양주점 인근에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남양주갑 후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병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04.10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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