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집단 탈북 긴급발표 지시, 전혀 사실 무근"
일부 언론보도 부인…15일인 김일성 생일 "태양절 예의 주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1 09:16:03
△ 청와대
(서울=포커스뉴스) 청와대가 11일 '집단 탈북 긴급발표' 청와대 지시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했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오전 조간 1면에 "10일 취재 결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북 관련 긴급 기자회견은 청와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집단 탈북 긴급발표, 청와대가 지시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일축했다. 이에 '청와대 보고도 없었는지' 질문이 이어졌지만 정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만 짧게 답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통일부가 집단 탈북 사실을 공개하면 북쪽에 남은 가족의 신변이 위험해지며 탈북 사실을 비공개로 해온 전례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며 반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집단 탈북 사건 공개를 신호탄으로, 정부 부처들은 휴일에도 일제히 '강력한 대북제재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보수 표심을 자극하는 홍보에 적극 나섰다"고 분석했다.
지난 7일 국내에 입국한 탈북 종업원 13명 중 11명은 22~25세의 젊은 여성이며, 1명은 30대 여성, 나머지 1명은 30대 남성 지배인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휴일인 1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가족 단위가 아니라 직장 단위로 집단 탈북한 것은 처음 있는 사례"라면서 "이번 사례가 앞으로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연국 대변인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리는 태양절(4월 15일)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제29회 만경대상국제마라톤경기대회가 진행됐다"면서 "대회에 50개국 1천여 명의 마라톤 애호가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리종무 체육상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태양절 경축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커다란 기쁨을 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한은 추가 핵실험 위협, 대륙간탄도미사일 관련 실험 성공주장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로 비난하고 청와대 및 주요 시설 공격 주장을 반복하면서 위협의 강도를 높여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정은 동지가 서해위성발사장에 직접 나와 신형 대륙간 탄도로켓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진행하는 명령을 내렸다"면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대출력 엔진의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는 7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대북제재 국제공조 행보에 대해 "천추만대에 죄악에 죄악을 덧쌓고 있다"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
조평통은 지난 3월23일에는 "이 시각부터 정의의 보복전을 지향하겠다"면서 '정의의 보복전' 운운하는 중대보도를 발표하기도 했다. 뒤를 이어 북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가 박 대통령의 사과와 청와대 타격을 위협하는 '최후통첩장'을 공고했다.
이후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조선농업근로자동맹·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등의 관변 단체들이 경쟁적으로 한미 연합훈련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막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4일 유투브에 '최후통첩에 불응한다면'이라는 제목의 1분 28초 영상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영상물은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를 비롯해 서울의 주요 기관을 로켓포로 공격하는 조악한 장면을 담고 있다.청와대가 11일 '집단 탈북 긴급발표' 청와대 지시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사진=포커스뉴스DB지난 7일 국내에 입국한 탈북 종업원 13명 중 11명은 22~25세의 젊은 여성이며, 1명은 30대 여성, 나머지 1명은 30대 남성 지배인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휴일인 1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가족 단위가 아니라 직장 단위로 집단 탈북한 것은 처음 있는 사례"라면서 "이번 사례가 앞으로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4일 유투브에 '최후통첩에 불응한다면'이라는 제목의 1분 28초 영상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영상물은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를 비롯해 서울의 주요 기관을 로켓포로 공격하는 조악한 장면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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