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적성검사 10만명 응시…역사에세이 주제는 ‘르네상스’
현대차그룹 7개 계열사, 일제히 상반기 공채 인적성검사 진행<br />
5개 영역 다소 평이…공간지각 등에서 신유형 출제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0 21:27:14
△ 수입차 채용박람회 채용공고 확인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자동차그룹 7개 계열사의 상반기 대졸공채 인적성검사(HMAT)가 10일 오전 서울, 부산, 전북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치러졌다.
현대차그룹의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3000명 선으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다이모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엠시트 등이 이날 인적성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상반기 공채에는 총 10만여명이 서류전형에 응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달 서류전형을 통과한 2만여명이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50분까지 시험에 응시했다.
이날 인적성검사는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공간지각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추가된 역사 에세이 논술 평가도 진행했다.
올해는 주제어는 '르네상스'로 현대차는 '르네상스의 의의와 영향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서술하십시오', '21세기에 르네상스가 일어난다며, 어떠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 등 두 가지 문제를 출제했다. 지원자들은 30분의 제한시간 안에 700자 이내로 논술해야했다.
이날 시험에 서울 잠신고에서 시험에 응시한 김모씨(한국외대 영어과)는 "시중에 나온 문제집을 통해 충분히 준비하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서도 ”다만 신유형이 꽤 많이 출제돼 당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5개 분야로 구성된 적성 시험 과목 중에서 공간지각과 자료해석 영역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특히 공간지각 문제를 풀 때는 시험지에 아무것도 표기하지 않고, 눈으로만 풀어야 하는 등의 조건도 붙었다. 나머지 영역은 문제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시간 내에 많은 양의 문제를 푸는 것이 어렵다는 후기가 상당수였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인적성검사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1차면접, 다음달 24일 2차면접 등을 거쳐 6월 중 최종 합격자를 확정할 계획이다.2015.09.18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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