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틈타 구리 전선 3만7000m 훔친 40대
5년간 100여회 범행 추정…파악된 피해액만 3500만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0 12:35:37
△ [그래픽] 사회_도둑, 강도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중랑경찰서는 빌라 신축공사 현장에 몰래 들어가 전선을 잘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전직 설비업자 A(47)씨를 구속하고, 훔친 물건인 줄 알면서도 이를 사들인 고물상 주인 B(57)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7월 21부터 지난 4월 초순까지 신축공사 현장에서 32차례에 걸쳐 전선 3만7000여m를 훔쳐 고물상에 팔아 35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설비업자 경험이 있던 A씨는 외벽공사가 끝나면 제일 먼저 전기 공사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그는 심야 시간대를 골라 공사현장에 몰래 들어가 건물 내벽에 설치가 끝난 전선을 공구를 이용해 잡아 당겨 훔친 뒤 피복을 벗기고 구리 동선만 팔아치웠다.
A씨는 훔친 구리 동선을 B씨에게 1㎏당 5500원에서 9000원에 팔아치웠고, B씨는 다른 고물상에 1㎏당 2000에서 3000원을 더 받고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확인된 것 이외에도 범행을 100회 이상 저질렀다고 진술해 추가 범행 사실을 조사하고 있다. 2016.03.24 이인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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