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與 180석 정도 가져갈 듯…현실화되면 대한민국 부끄러운 일"
"남은 기간 수도권에 집중…여당과 일대일 구도 만드는 데 집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10 12:43:28
△ 인사말하는 정장선 총선기획단장
(서울=포커스뉴스)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이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10일 "여당이 180석 정도를 가져갈 것이라고 본다. 거대 여당의 출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민주는 비례까지 다 합해도 100석에도 도달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은 판세 분석을 내놓았다.
정 단장은 "여당의 (당선 가능) 의석수를 정밀히 검토하고 있는데 지역구에서 여당은 경합 우세 지역을 포함해 130석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합지역은 40군데 정도인데 우리 당과 여당이 반반 나눈다고 해도 여당이 지역구에서 (확보하게 될 의석수가) 150석이 넘는다"라며 "비례대표 의석수를 포함하고 무소속 후보들이 나중에 당선되면 전부 여당으로 들어갈 것을 계산하면 180석 정도 가져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단장은 "개인적으로 (여당이) 국정도 공천도 엉망으로 했는데 180석을 획득한다면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그런데)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민주의 예상 의석수에 대해서는 "100석 도달도 어렵다"면서 "이렇게 가면 결국 일여다야(一與多野)의 악몽이 다시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현재 우리 당 우세지역은 경합 우세까지 포함해 60석 정도 된다"면서 "새누리당이 충청·영남 등에서 우세를 보인다. 이전에는 우리가 수도권에서 많이 득표했지만 이제는 야권분열로 과반수도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수도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지막까지 수도권에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수도권의 판세가 마지막에는 호남까지 가지 않겠나 하고 기대한다"며 "결국 수도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수도권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한 이철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새누리당 예상 의석수로 분석한 180석에 대해 "선진화법이 무력화되는 것이므로 우리 입장에서는 180석이 민생수호선"이라고 강조했다.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2.0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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