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유세 3人3色…맞춤 지원 김무성 vs 경제 심판 김종인 vs 여야비판 안철수
김무성, 맞춤형 지원 유세로 유권자 지지 호소<br />
김종인, '경제 심판론' 강조하며 정권교체 강조<br />
안철수, 여야 겨냥해 날선 비판 내세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9 21:17:22
△ [그래픽] 국회_ 여야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서울/수원/성남/안산/대전/세종/횡성/용인/성남/광주=포커스뉴스) 제20대 총선을 4일 앞둔 9일, 여야 3당 대표들 모두 선거 유세에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강원·경기 지역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서울 북한산 입구에서 등산객 인사를 시작으로 충청·경기·서울 지역을,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서울·경기 지역을 지원했다.
김무성 대표는 강원 횡성·원주와 경기 용인·분당·성남·광주·남양주·구리 지역을 방문해 자당 후보 당선을 위한 맞춤형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날 오전 강원 횡성을 찾은 김대표는 자당 염동열 후보(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를 지원하며 "강원도에서 무소속이 당선돼선 되겠냐"며 공천에서 탈락 한 뒤 탈당 및 무소속 출마한 김진선 후보을 겨냥했다.
오후에는 경기 용인으로 자리를 옮겨 이상일 후보(용인정)를 지원하며 같은 지역구 상대후보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의 '동성애 찬성발언'에 대해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나"며 "제정신이 아니냐"고 언급했다.
경기 경남에선 새누리당 '인재영입 1호' 변환봉 후보(경기 성남수정)와 유세지원차당 단상에 올라 "흙수저 생활을 해본 변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자"며 맞춤형 지원 유세를 펼쳤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경제 심판론"을 강조하며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앞 북한산 입구에서부터 시작해 충청·경기·서울 지역 자당 후보들을 지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서구에서 박병석(대전 서갑) 후보를 지원하면서 "4·13 총선을 경제 심판의 선거, 지난 8년간 우릴 배신한 경제를 심판해달라는 선거로 잡았다"며 "여러분들의 투표가 오늘 이 경제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극복하고 새로운 경제 틀을 짤 건지 결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문흥수 후보 지원유세 자리에선 "8년 전부터 (정부와 여당은) 오로지 대기업·부유층 이런 사람들을 위한 경제가 잘되면 모든 나라의 경제가 좋아지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해 왔다"고 주장하며 "지금의 경제 운용 방식을 더민주가 완전히 바꾸겠다"도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 대표는 지지를 호소하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날을 세웟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성남지역 자당 후보의 합동 지원유세장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거대 양당'이라 칭하며 "선거 때가 되니 거대양당의 고질병이 도졌다"며 "정치가 국민을 도와야 하는데 (오히려) 도와 달라고 손을 내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기 수원지역 자당 합동 유세현장에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의 '제1당 과반 저지' 발언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의 과반석 확보를 막을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럼 19대 국회는 왜 새누리당 과반 의석을 만드셨냐"며 야권단일화 촉구를 주장했던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 방문 이후 처음으로 단상에 올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정읍·고창에 출마한 하정열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호남분들께 전북도민들께 죄인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전주에선 국민의당을 향해 "안철수 대표가 주장하는 3당 구도는 오히려 새누리당의 영구집권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과반수 의석을 훨씬 넘어 개헌 의석을 확보 한다면 3당 구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꼬집었다.2016.03.28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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