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유성엽 "문재인 호남 겁박…노무현 정신 아냐"
"노 전 대통령은 꼼수 정치 안 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9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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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유성엽 국민의당 후보(전북 정읍·고창)가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결코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8일) 문 전 대표가 광주를 찾아 "호남이 나에 대한 지지를 거둔다면 미련 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유 후보는 "문 전 대표의 광주 발언은 호남과 호남인에 대한 겁박"이라며 "호남인들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9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여줬지만 (문 대표는) 정권교체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제와서 또 무슨 염치로 우리 호남인을 겁박하냐"고 꼬집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적어도 이렇게 꼼수 정치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호남홀대' '호남차별'은 제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치욕이고 아픔이다"고 말한데 대해서는 "대통령제 국가에서 청와대 참모의 권력은 막강하다. 그런데도 노무현정부 때 청와대 정무직 중 호남은 영남 스무 명의 절반인 열 명뿐"이라고 받아쳤다.
유 후보는 "꼼수공천은 결코 노무현정신이 아니다"며 "한병도 의원은 익산갑 이춘석 의원과 경선을 거쳐 탈락한 뒤 바로 이웃 선거구인 익산을에 전략공천됐다. 그런 곳에 지원 유세를 가는 문재인 전 대표의 정신세계도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유성엽 국민의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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