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한국선수 역대 최단 3경기 5타수 만에 ML 데뷔 홈런

이대호, 최희섭이 가지고 있는 5경기 7타수 기록 앞당겨<br />
데뷔 첫 홈런, 첫 안타, 첫 타점, 첫 득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9 14:56:38

(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3경기 5타수 만에 홈런을 쏘아올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이기도 하다. 데뷔 첫 안타, 첫 홈런, 첫 타점, 첫 득점을 한꺼번에 기록했다.

이대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화끈한 장타력을 선보였다. 0-2이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는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때려낸 것. 상대 선발 에릭 서캠프의 88마일(약 142㎞)짜리 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겼고, 타구는 오클랜드 중견수 빌리 번스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넘어가 버렸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3경기 만 5타수 만에 홈런을 쏘아올리며 한국선수 역대 최소 경기, 최소 타수 메이저리그 홈런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최희섭의 5경기 7타수였다. 이대호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3경기 만 9타수 만에 데뷔 홈런을 쏘아 올려 함께 한국선수 역대 최소 경기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최소 타수 신기록은 이대호의 몫이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홈런 이후 1-2이던 5회말 무사 1·3루에서 케텔 마르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2회말 1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2이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2-3이던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대타 애덤 린드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시애틀은 2-3으로 패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9일(한국시간)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5회말 홈런을 때려낸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데뷔홈런이다. 2016.04.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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