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정우현, 경찰 출석…"뼛속깊이 반성한다"

정 회장, 점주들 '갑질' 폭로 등 잇단 구설수에 대국민 사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9 10: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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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된 정우현 MPK그룹 회장(68)이 9일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이 출석 통보한 지 닷새 만이다.

정 회장은 경찰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최근 자신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사죄 표명을 했다.

정 회장은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연신 허리를 숙였다.

그는 또 "뼛속깊이 반성한다. 앞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다하며 매일 근신하며 살아가겠다"고 울먹였다.

혐의 인정에 대한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건물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가다 건물 셔터를 내리던 경비원 황모(58)씨를 밀치고 뺨을 떄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 회장의 폭행행위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 식당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사실관계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MPK그룹은 폭행 논란 이후 자사 계열사인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 정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이후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이 그간 본사의 상생협약 파기, 식자재 가격 폭리 등 횡포를 폭로하면서 정 회장에 대한 여론은 더욱 악화된 상태다.정우현 MPK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출석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기 전 허리를 숙이고 있다. 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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