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정우현 MPK 회장 …오늘 경찰 출두
미스터 피자 홈페이지 통해 사과문 올렸지만 "무성의하다" 지적<br />
MPK 관계자 "정 회장 경찰 출석해 대국민 사과 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9 06:00:35
△ 미스터피자(서울=포커스뉴스) 건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된 정우현(68) MPK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10시 경찰에 출두한다.
MPK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늘 국민들에 사과의 뜻도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 2위 피자업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의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쯤 서대문구의 한 건물에서 이 건물 경비원 황모(58)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이 건물에 새로 입점한 자사 소유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가던 중 건물 셔터를 내리는 경비원 황씨를 보고 "안에 사람이 있으니 셔터를 내리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후 황씨는 정 회장을 찾아가 사과했고 정 회장은 "내가 안에 있는데 감히 문을 잠그느냐"며 황씨를 밀치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경찰조사에서 "밤 10시가 되면 정문을 잠그는 게 근무원칙인데 원칙대로 했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식당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폭행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 회장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정 회장은 지난 5일 MPK그룹 계열사인 미스터피자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무성의하다는 지적을 받는 등 논란은 더욱 커진 상태다.
정 회장은 계속해서 합의 제안을 하고 있지만 황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일 정우현 MPK그룹 회장 명의로 미스터피자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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