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이 지지 거두면 대선 불출마"
"호남 뜻이라면 심판조차 기쁜 마음으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8 14:41:01
△ 묘소 참배하는 문재인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광주를 찾아 "호남이 나에 대한 지지를 거둔다면, 미련 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광주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호남의 정신을 담지 못하는 야당 후보는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과 같다"면서 "진정한 호남의 뜻이라면, 심판조차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어 "나의 모든 과오를 짊어지겠다"며 "그러나 한 가지, 내가 가져갈 수 없는 짐이 있다. 나에게 덧씌워진 '호남홀대' '호남차별'이라는 오해는 부디 거두어 달라"며 호남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가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8일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열사들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2016.04.08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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