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떨어진 이슬람국가(IS), 3년 내 소멸”…독일 정치학자
그때 가면 더는 영역을 가진 테러집단으로 존재하기 불가능<br />
“유럽 소재 이슬람전사는 이념, IS 전사는 돈 때문에 싸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8 12:47:57
(서울=포커스뉴스) 이슬람국가(IS)가 돈이 떨어져 가고 있으며 그 결과 3년이 지나면 더 이상 영역을 가진 상태로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독일의 정치학자가 주장했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의 하랄드 뮐러 교수는 비엔나에서 가진 오스트리아 통신 인터뷰에서 줄어드는 원유 수입이 IS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세, 갈취, 납치, 인간·마약 밀수, 전리품 챙기기 같은 수입원과 더불어 원유는 IS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뮐러에 따르면, 유전·정유공장·수송로에 대한 연합군의 대규모 공급에 더해 유가 폭락으로 최근 원유에서 얻는 수입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로 인해 IS는 전사들에게 봉급을 제대로 주지 못해 전사들이 가족 부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IS가 버티고 있는 일부 지역들에서는 물과 전력 부족이 심각하다.
뮐러는 이러한 현상이 “IS 지역에 있다가는 생활을 제대로 꾸릴 수 없기 때문에” 수많은 이탈자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뮐러에 따르면 유럽을 근거지로 삼는 이슬람 전사들이 이념적 이유로 싸우는 것과 대조적으로 IS 깃발 아래 싸우는 사람들의 다수는 가난한 국가 출신이며 따라서 이들에게는 봉급이 훨씬 더 중요하다.
현 단계에서 관심의 초점은 IS를 떠나는 사람의 수가 “눈사태”처럼 무더기로전환할 것인지 여부다. 뮐러는 만약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IS의 붕괴가 가속화하리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는 IS가 테러 네트워크로서는 그 존재를 잃지 않을 것이며, 집단으로서의 역량을 상실함에 따라 서방국가들에서의 테러를 포함해 더 많은 테러 공격을 통해 지위 상실을 보상받으려 들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IS를 격퇴하려면 미국이 주도해 지금까지 해 오고 있는 IS 원유 시설에 대한 공습이 반드시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특히 터키와 정보 당국 모두의 증대된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정보당국은 무기 구입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IS의 국경을 넘나드는 금융거래를 적발하기 위해 경찰, 군, 금융부문과 반드시 공조해야 한다.
뮐러는 또 터키는 시리아·이라크로부터 원유가 자국으로 밀수되는 것을 통제함에 있어 감시망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노력이 이미 취해졌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hoto by Gokhan Sahin/Getty Images)2016.04.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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