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7일 '소녀상 지킴이 농성'100일째 맞아 전국 각지서 1인 시위<br />
대학생들,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촉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8 11:41:17

△ 대학생 전국 1인 시위

(서울=포커스뉴스) 대학생들이 전국 각지에서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 농성단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 중인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촉구 농성 100일째를 맞아 지난 7일 서울, 세종, 대전, 전주, 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시위에 나선 대학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로 '피해자 목소리 듣지 않는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며 한일 위안부 합의는 전면 폐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했다.

한연지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 농성단 대표는 "정기 수요집회는 어느덧 25년째를 맞았다. 이 기록적인 시위는 아직도 언제 끝날지 기약할 수 없고 할머니들은 이제 44분밖에 남지 않았다"며 "대학생들이 시위에 나선 것은 우리의 역사와 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간절함 때문"이라고 1인 시위를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협상은 무효이며 마땅히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도 한일 위안부 합의가 폐기될 때까지 계속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언제나 사회를 바꾼 것은 권력도 자본도 아닌 '민중들의 저항'이었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이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는 그 날까지 대학생들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 농성단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시작한 농성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대학생들이 서울, 세종, 대전, 전주, 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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