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음 좀 살피는 정치인 나왔으면…"

8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아현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 표정 <br />
지역 주민·출근길 직장인 등 투표 참여 열기 <br />
투표시작 10분 전 후보자 포스터 붙은 차량 이동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8 09: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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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유권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각 동별로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사전투표는 9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가까운 투표소에서 등록된 주소지와 관계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

투표시작 시간인 오전 6시를 조금 넘기자 서울 마포구 아현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아현동 사전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마포갑 지역은 현재 안대희 새누리당 후보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투표소를 찾은 박모(53)씨는 "이미 정해놓은 후보가 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 없이 투표 첫날 바로 왔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친 그는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주말에는 가족들과 근교로 놀러갈 것"이라며 웃었다.

출근길에 투표장을 찾은 임모(45)씨는 "여야 공천상황을 보면서 투표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지만 매번 거르지 않고 투표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임씨는 "이제는 국민들 마음을 좀 살필 줄 아는 정치인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청년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해야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제도에 대해 한 목소리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얼마전 마포지역으로 이사온 오모(69)씨는 "선거인명부가 전에 살던 곳에서 작성돼 투표하러 다시 가야했지만 사전투표는 주소와 관계없이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전투표소장 앞에는 이 지역 후보자의 포스터가 붙은 차량이 주차돼 있어 마포구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의 조치로 투표시작 10분을 남겨두고 차량을 빼는 소동이 일어 여야 경합지역임을 실감케 했다.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 기간에 사전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는 후보자의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다.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됐다. 박지선 기자 투표소 앞에는 주민들의 투표 안내를 돕기 위해 안내요원이 배치돼 있다. 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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