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태양의 후예' 송중기, 우르크서 송혜교 신발끈 묶어줬던 장소는?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중기, 우르크 지진 현장서 송혜교 신발 끈 묶어주던 촬영장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7 19: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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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포커스뉴스) "우르크가 어디 있는 나라인가요? 가보고 싶네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우르크'가 오르내렸다. 이름마저 생소한 '우르크'가 관심을 모은 건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때문이다. '우르크'는 '태양의 후예'에 등장하는 가상 국가다. 유시진(송중기 분) 대위와 의사 강모연(송혜교 분)의 사랑이 싹트는 장소다.
'우르크'는 발칸발도 끝에 자리 잡은 중앙아시아 국가로 등장한다. 내전으로 인해 황폐화된 국토는 물론 갱단이 곳곳에서 활개 치는 땅이다. 길거리에는 아이들이 '불광동 어머니회', '불 한증막'이 적힌 한국에서 온 티셔츠를 입고, 먹을 것이 없어 금속 조각을 빨다 납중독에 걸린다. 대규모 지진에 M3 바이러스가 퍼지는 곳…가상국가 우르크는 어디에 있을까. 지진이 일어난 곳은 어디일까.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직접 찾았다.
Q. 지진으로 무너진 우르크 태양력 발전소 공사장 촬영 장소는?
A. 강원도 태백의 한 폐광촌 일대
'태양의 후예' 6회에서는 해성병원의료팀이 봉사를 간 우르크 지역에 강도 6.7의 지진이 발생해 현지에 건설 중인 태양력 발전소 공사장이 무너져 버렸다. 땅이 파도처럼 요동쳤으며 마을이 사라지고 산이 무너지는 등 아비규환의 상황이 펼쳐졌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헬기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던 강모연과 의료팀은 "이게 지진이면 그 현장에 누구보다 필요한 게 우리"라며 출국 대신 현장으로 돌아갔다. 한국에서 지진 소식을 접한 유시진과 서대영(진구 분)은 우르크로 가는 군용기에 올랐다.
'우르크' 지진 장면은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하고 있는 동부지방산림청 관할의 옛 한보탄광 터에서 촬영됐다. 한보광업소는 1982년 한보탄광 통보광업소로 문을 열었다. 지난 2008년 폐광했다. 제작진은 CG(컴퓨터 그래픽)로 한보탄광터를 지진 현장으로 둔갑시켰다. 약 20억 원의 미술비를 투자해 실감나는 지진 현장을 재현해냈다.
제작진은 광활한 공간과 외부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었던 점에서 한보광업소를 촬영장소로 선택했다. 특전사 알파팀 막사 건물과 우르크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건축물을 한 장소에 담을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한보탄광 터는 모두 한 장소에 담을 수 있는 장소로 제격이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장소 섭외를 담당한 윤종훈 로케이션 매니저는 "우르크 장면은 그리스 해외 촬영과 국내 태백 등지에서 촬영했다. 그리스에서 한 달 동안 체류했지만, 실제 촬영 날짜는 20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많은 해외 분량들이 국내에서 이뤄졌다. 최대한 그리스와 비슷하면서도 드라마 장면을 살릴 수 있는 부지를 알아봤고, 태백 탄광촌 일대가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섭외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는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3시간 10분 정도를 내려가면 도착한 태백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터미널에서도 자동차로 15분을 더 들어가야 태백시 통동의 태안광업 한보광업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 드라마다. 지난해 여름 촬영이 진행됐다. 현재 촬영지에는 탄광촌 당시 쓰였던 건물과 석탄을 캐고 날랐던 레일만이 남아 있었다. 촬영을 위해 지어진 막사와 발전소 타워 건물은 사라지고 없었다. 터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태백시 관광문화과 박시현 주무관은 "'태양의 후예' 드라마 세트장은 폐광지 산림복구 사업을 위해 지난해 11월 드라마 촬영을 모두 마친 뒤 철거됐다. 촬영 직전세트장 철거를 약속하고 촬영을 진행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현재 태백시는 촬영장 복원을 추진 중이다. 지역의 관광명소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 지진현장 촬영 장소 근처에는 '슬로우 레스토랑'이 들어설 예정이다. 촬영지를 찾은 사람들이 연계해 식사를 즐기고 갈 수 있는 장소다.
태백시 관광문화과 박시현 주무관은 촬영장소가 관광명소가 될 것을 기대했다. 그는 "SBS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등장한 인천 송도에 중국 관광객이 몰려든다.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천송이(전지현 분)를 구출한 장면의 촬영지인 절벽은 팬들 사이에서 '별그대 절벽', '천도절벽'이라고 불린다. 절벽만 있는 곳에도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고,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고 떠난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 역시 관광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양의 후예' 태백 촬영지 1공구(지진촬영현장) 가는 법
강원도 태백시 통동 152-6 부근(033-554-1388)
☞대중교통 이용 시
◆동서울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22900원, 중고등학생 18300원, 아동 11500원(3시간10분 소요)
◆북대구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22600원, 중고등학생 18100원, 아동 11300원(5시간 소요)
◆원주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15700원, 중고등학생 12600원, 아동 7900원(2시간10분 소요)
◆강릉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11600원, 중고등학생 9300원, 아동 5800원(2시간30분 소요)
☞기차 이용 시
◆청량리역 출발→태백역 하차, 첫차 07:05 막차 23:25(3시간 50분 소요) 횟수 6회
◆정동진역 출발→태백역 하차, 첫차 05:00 막차 16:40(1시간 30분 소요) 횟수 6회
◆동대구역 출발→동백산역 하차, 첫차 06:15 막차 16:30(4시간 16분 소요) 횟수 2회
◆부전역 출발→동백산역 하차, 첫차 09:12(6시간 24분 소요) 1회
☞자가용 이용 시: 동백산역 근처 추차 가능
◆수도권(약 297km, 3시간 소요)
제2경인·중부·경부 고속국도→신갈·호법IC→영동고속국도(원주방향)→남원주IC→중앙고속국도(제천방향)→제천IC→영월→태백
◆영남권(약 332km, 4시간 소요)
경부·남해·구마고속국도→서대구(금호JC)→중앙고속국도 진입→영주IC→봉화→현동(35번)→태백방면(35번, 31번)→태백
◆호남권(약480km, 5시간 30분 소요)
호남고속국도(회덕JC)→경부고속국도로(남이JC)→일죽IC에서 38번국도로 진입→제천→영월→38국도 직진→태백산도립공원(땅골)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강모연(송혜교 분)과 유시진(송중기 분)은 우르크에서 사랑을 싹틔운다. 가상국가 우르크는 드라마 중반 주된 배경으로 등장하다. 대규모 지진으로 우르크의 태양력 발전소 공사장은 무너지게 된다. '우르크' 지진 현장은 강원도 태백의 한 폐광촌 일대에서 촬영됐다. 지난해 8월 사전 제작 당시에는 건물과 세트장 일부가 존재했지만, 촬영 종료 후 철거돼 현재는 폐광촌 건물 일부만 남아 있다. 한지명 기자.대규모 지진으로 우르크의 태양력 발전소 공사장은 무너지게 된다. '우르크' 지진 현장은 강원도 태백의 한 폐광촌 일대에서 촬영됐다. 지난해 8월 사전 제작 당시에는 건물과 세트장 일부가 존재했지만, 촬영 종료 후 철거돼 현재는 폐광촌 건물 일부만 남아 있다. 한지명 기자.한보광업소는 1982년 한보탄광 통보광업소로 문을 열었다. 지난 2008년 폐광했다. 건물이 철거된 곳은 우르크 지진 붕괴 현장으로 방송됐다. 한지명 기자.1980년대부터 자리잡고 있던 한보광업소 건물. 이 곳은 광부들이 일을 끝나고 샤워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사용됐다. 현장에는 막사 일부 등 촬영 현장의 모습이 남겨져 있었다. 한지명 기자. 1980년대부터 자리잡고 있던 한보광업소 건물. 이 곳은 광부들이 일을 끝나고 샤워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사용됐다. 한지명 기자. 현재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촬영장 복원을 추진 중이다. 지진현장이 촬영된 1공구와 오픈세트 촬영지인 2공구는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태백시는 지진현장 촬영지 근처에 슬로우레스토랑을 건설해 촬영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지진현장이 촬영된 1공구와 오픈세트 촬영지인 2공구는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태백시는 지진현장 촬영지 근처에 슬로우레스토랑을 건설해 촬영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한지명 기자. 지진현장이 촬영된 1공구와 오픈세트 촬영지인 2공구를 연결해주는 터널. 과거 광부들이 석탄을 옮겼다. 현재는 차량 한 대가 오갈 수 있게끔 보존 돼 있다. 정비를 통해서 1공구와 2공구를 잇는 교통수단으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한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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