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OK캐피탈, 합병 후에도 등급 하락 막기 어려워"
업황 부진에다 취약한 수익기반 <br />
'부정적' 등급 전망 유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7 17:31:04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신용평가는 OK아프로캐피탈과 합병을 앞둔 OK캐피탈에 대해 취약한 수익기반을 들어 합병 후에도 신용등급 하락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7일 진단했다. OK캐피탈의 'BBB+' 신용등급과 '부정적' 등급 전망도 유지했다.
OK캐피탈은 올해 1월 한국씨티은행에서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로 인수돼 한국씨티그룹캐피탈에서 사명을 바꿨다.
OK캐피탈은 현재 계열내 회사인 OK아프로캐피탈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OK아프로캐피탈은 최근 유상감자를 결정했고 OK캐피탈은 전일 9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는 올해 상반기 중 OK아프로캐피탈 인수를 거쳐 합병승인 주주총회,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신청 등 자회사간 합병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신평은 이미 유상감자를 결정한 OK아프로캐피탈의 단기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낮췄다. 유상감자에 따라 자본적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신평은 존속법인인 OK캐피탈에 대해 "합병 완료 후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겠다"면서도 "오랜 업황 부진과 치열한 경쟁환경, 각 사의 취약한 수익창출기반을 고려할 때 합병에 따른 외형 확대가 신용도 하락을 방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한신평은 올해 1월 한국씨티은행에서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로 주인이 바뀐 OK캐피탈에 'BBB+(부정적)' 등급을 부여했었다. 한국씨티은행의 지원 가능성을 제거하고 영업 및 사업안정성의 추가 훼손을 우려한 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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