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전 승리 이끈 볼프스부르크 헤킹 감독 "마르셀루는 연기자" 맹비난

레알 마드리드 마르셀루, 0-2로 뒤지던 후반 중반 아르놀트 자극해 퇴장 유도하도록 시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7 17:02:50

(서울=포커스뉴스) 볼프스부르크 디터 헤킹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소속 수비수 마르셀루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볼프스부르크는 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VfL 볼프스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2-0의 승리를 거뒀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에만 리카르도 로드리게스(페널티킥 골)와 막시밀리안 아르놀트가 한 골씩을 터트려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마르셀루는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경기 도중 아르놀트와 몸싸움을 펼치는 과정에서 과장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아르놀트를 자극했다. 마르셀루는 후반 14분 뒤따르던 아르놀트를 오른발로 교묘하게 걷어찼다.

이에 자극을 받은 아르놀트가 다가서자 마르셀루는 곧바로 돌아서 아르놀트의 상체에 자신의 머리를 일부러 부딪친 뒤 고통스러운 듯 그라운드로 쓰러졌다.

결과적으로 아르놀트의 퇴장을 유도하려던 마르셀루의 계획은 실패했다. 하지만 이에 말려든 아르놀트는 경고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아르놀트를 강하게 밀어난 가레스 베일도 경고를 받으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에 대해 헤킹 감독은 7일 오전 독일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르셀루는 연기자"라며 질타했다. 이어 "마르셀루의 행동은 퇴장을 받았어도 할 말이 없는 장면"이라는 말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아르놀트는 경기 후 주관방송사인 스카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머러스한 답변을 내놓으며 내놓으며 사건의 확대를 진화했다.

마르셀루와 있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아르놀트는 얼굴을 찡그리긴 했지만 "그냥 헤어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며 "나도 마르셀루 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싶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마르셀루가 4월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VfL 볼프스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부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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