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전망은?

예상 밖 실적, 주가 끌어올리는 견인차 <br />
코스피 방향성에도 영향 미칠 수 있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7 15: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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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향후 주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전일 대비 1.25%(1만6000원) 하락한 12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에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외국인의 매수로 1.98%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장이 열리기 전 1분기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7.5%,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업계의 예상인 5조원 중후반대보다 수천억 원이 높게 나온 것은 스마트폰 판매의 호조, 환율효과 등이 겹쳐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1172.5원으로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올해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2월 들어 1250원에 근접할 정도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부품 거래에서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기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환율이 100원 오르면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7000억~8000억원 늘어난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예상 밖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는 점은 올해 영업이익의 상향 조정 근거를 제공한다”며 “삼성전자 주가의 바닥권 (2월 29일 기준 117만8000원)을 한 단계 끌어올려주는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비수기의 실적 개선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3월 31일 149만원에서 15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이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15.2%”라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은 코스피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2009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 방향성이 같았던 일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기간의 74%”라면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인 경우, 코스피는 평균적으로 14거래일 간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주가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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