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사실상' 거절에 행사장 안 간 '안철수'

安, 孫측에 전화 걸었지만 전화 안 받고 '무응답'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7 11:28:54

△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손학규

(서울=포커스뉴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7일 만남이 불발됐다. 손 전 고문의 사실상 회동 거절에 안철수 대표가 행사장을 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안 대표가) 손학규 대표를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려 했었는데 '유세 중 잠깐 인사를 드리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는 거 같아 선거가 끝나고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손 대표께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안 대표가 손 전 고문에게 전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안 대표가 직접 전화를 했는데 행사 중이라 전화를 안 받아서 손 대표께 문자를 직접 남겼고 수행 측에 얘기를 했다"고 답했다.

손 전 고문이 안 대표측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후 다시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안 대표와의 만남을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지만 김 대변인은 회동 불발의 과정을 낱낱이 설명하면서 '안 대표의 면담 요구를 손 전 고문 측이 거부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안 대표가 손 전 고문이 참석한 행사에 좋겠다'고 (결정을) 해서 손 대표 측에 얘기를 했다"며 "신학용 의원이 손 전 대표 측에 전화를 해서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손 전 고문은 이날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다산정약용 별세 180주기 묘제에 참석해 특강을 하는데,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손 전 고문에게 선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3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김병욱 더민주당 분당을 후보 선거사무소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03.30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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