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천 혼란, 용서해달라"…'반성'으로 서울 공략

"앞으로는 실망시키지 않을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7 09:18:13

△ 김무성, 유권자 지지 호소

(서울=포커스뉴스) "이번 공천과정에서 새누리당이 국민께 실망 끼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여러분 용서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일 '사과'로 4‧13 총선 서울지역 유세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역 3,4번 출구에서 진행한 출근길 인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새누리당 김성태 후보(강서을)와 구상찬 후보(강서갑), 유영 후보(강서병)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지금보다 더 겸손한 마음과 한없이 낮은 자세로 국민들을 모시겠다. 깨끗한 정치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공천 과정에서 불거졌던 당내 갈등에 대해 재차 용서를 빌었다.

또 김 대표는 "우리 새누리당이 국민 여러분들 위해 더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저희들 반성하고 열심히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는 새누리당이 총선을 6일 앞두고 '야당심판'을 외치던 기존의 선거 전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유권자 앞에 한껏 몸을 낮추는 '읍소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저녁 긴급 비공개 회의를 갖고 "자체 판세분석 결과 이번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획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천과정에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지지층인 50~60대 층의 이탈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김무성 대표는 지원유세를 갈 때마다 매번 지역 주민들과 지지자들을 향해 "한 번만 용서해주시길 바란다"고 사과를 해 왔다.

김 대표는 이후 오전 11시30분에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선대위원장 긴급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엔 서울 마포갑‧성북갑‧성북을‧강북갑‧도봉갑‧노원병‧노원을‧노원갑‧중랑을‧중랑갑 지역 자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선다.6일 오후 충남 당진 구 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김동완 당진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6.04.06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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