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볼프스부르크,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2-0 완승…4강 진출 가능성 높여

볼프스부르크, 전반에만 PK골 포함 2골 기록하며 승기 잡아<br />
레알 마드리드, 벤제마 부상으로 아웃되는 불운까지 겹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7 05:40:10

(서울=포커스뉴스)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볼프스부르크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볼프스부르크는 7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VfL 볼프스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볼프스부르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한 골 차로 패하더라도 4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경기 전 대체적인 예상은 레알의 우세였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0회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레알과 챔피언스리그 8강이 처음인 볼프스부르크인 만큼 당연한 예상이었다. 실제로 볼프스부르크는 16강 진출 자체도 올시즌이 처음이었다.

볼프스부르크는 이날 오랜 부상 공백을 뒤로하고 도스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선발로 나서진 못했다. 때문에 전형적인 공격수가 아닌 쉬를레가 최전방에 나섰고 이선에는 드락슬러와 아르놀트 그리고 엔리케가 출장했다. 엔리케는 올시즌 공식경기에서의 첫 선발 출장이었다. 반면 레알은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베일의 이른바 BBC 라인이 공격을 이끌었다.

레알은 전반 2분도 채 되기 전에 호날두가 문전에서 볼프스부르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쉽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위기를 넘긴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17분 드락슬러가 공격진영 왼쪽을 돌파한 후 문전으로 공을 이어줬고 이를 쉬를레가 받는 과정에서 카세미루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로드리게스는 전반 18분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볼프스부르크는 내친김에 추가골까지 얻어냈다. 전반 25분 드락슬러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엔리케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어 엔리케의 패스를 받은 아르놀트가 문전에서 왼발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설상가상으로 레알은 전반 41분 벤제마가 경기 중 입은 허벅지 부상으로 헤세와 교체됐다. 전반을 두 골 차로 뒤진 채 마친 레알은 후반들어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선 볼프스부르크의 영리한 경기 운영을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중반 이후 모드리치 대신 이스코를 투입했고 경기 막판에는 크로스 대신 하메스까지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예상을 깨고 레알을 꺾은 볼프스부르크는 두 골 차의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침으로써 4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반면 레알로서는 경기 막판까지 원정에서의 득점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면서 2차전에서의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했다. 볼프스부르크 선수들이 4월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VfL 볼프스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막시밀리안 아르놀트의 추가골이 나오자 함께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가 4월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VfL 볼프스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