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세 강화 영향 '회사차 명의 수입車' 대폭 감소
32.6%로 사상 최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6 22:17:33
△ 보복운전 장면
(서울=포커스뉴스) 기업에서 법인 명의로 구입하는 수입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들어 업무용 차량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 고가의 수입 자동차를 법인 명의로 구입한 후 대주주나 최고경영자(CEO) 가족이 사용하는 '무늬만 회사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2만4094대) 중 개인 구매는 1만6251대(67.4%)에 달하는 반면 법인 구매는 7843대(32.6%)에 불과했다.
이는 수입차 법인 구매 비중이 사상 최저 수준이다. 지난 2월에는 전체 수입차 판매량(1만5671대) 가운데 법인 구매가 5332대로 34.0%에 달했다.
수입차의 법인 구매 비중은 지난해 10월만 해도 43.9%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에는 36.0%로 떨어졌고 12월엔 34.4%로 낮아졌다.
그러던 것이 올해 1월 39.4%로 '반짝 반등'했다가 2월부터 다시 하락하는 추세다.
이는 올해부터 업무용 승용차에 대한 과세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부는 올해 세법 개정에 따라 업무용 승용차에 대한 임직원 전용 자동차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한편 비용 공제를 1000만원 이상 받을 경우 운행기록을 작성하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업무용 차량에 대한 과세가 강화되면서 법인차 구매 비중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라고 밝혔다.정부의 과세 강화로 법인 명의의 고가 수입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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