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에…차입금 증가세
터키 영화관사업체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 가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6 21:01:48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기업평가는 6일 CJ CGV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무보증사채 등급은 'AA-',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등급은 'A1' 등으로 각각 유지됐다.
한기평은 "CJ CGV가 계속된 투자로 차입금이 증가세를 보이는 등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CJ CGV는 지난 4일 복수의 공동 투자자와 함께 터키 영화관사업자인 MARS Entertainment Group의 지분 100%를 약 7919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CJ CGV는 이 중 3019억원을 지급해 38.1%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기평은 이에 대해 "CJ CGV가 지난 수년간 확장 위주의 전략을 추진하면서 지속적인 투자로 지난 2013년 이후 재무부담을 가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인수로 더욱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CJ CGV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4396억원으로 2013년 2933억원, 2014년 3543억원 등에 이어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기평은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정책을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차입금 증가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 안정화 등을 통한 재무부담 완화 여부가 신용등급의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ARS Entertainment Group'은 터키지역 내 1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지만 자산 대비 과중한 차입금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1172.5%의 부채비율과 67.5%의 차입금의존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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