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이억배가 만든 우리 신화동물 캐릭터 5종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에 활용 예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6 20:22:01
△ 신화-자료34-tile.jpg
(서울=포커스뉴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동화작가 이억배와 함께 우리 신화 속에 중요하게 등장하는 5종 신화동물의 캐릭터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신화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5종 신화동물을 선정해 캐릭터 작업을 진행했다. 단군신화의 곰과 호랑이, 박혁거세신화의 백마, 김알지신화의 흰닭, 왕건신화의 용 등이 대상이다.
이들 신화동물은 각기 신화에서 지모신이나 수신적 성격을 지니기도 하고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5종 신화동물 캐릭터는 이런 신화적 성격을 반영하면서도 아이들이 거리감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이미지화 시킨 결과물이다.
단군신화의 곰은 민족의 어머니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친숙한 어머니의 모습을 연상시키도록 캐릭터 작업을 했다. 박혁거세신화의 말은 하늘로부터 알을 가져다 전해주는 특징을 살려 집배원 모습으로 연출하는 등 현대적 감각과 신화적 상징성을 결합시키는 형태로 캐릭터 개발 작업을 수행했다.
이렇게 개발한 5종 신화동물 캐릭터는 개편 예정 중인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9월 신화 속 동물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전시를 준비 중이다.
곰, 백마, 흰닭, 호랑이, 용 등 5종 신화동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하늘, 동굴, 우물, 산 등의 공간을 배경으로 신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흥미로운 이야기세계로 어린이들을 인도한다. 이외에도 영상 제작, 도록, 활동지, 놀이공간 조성, 문화상품 개발 등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캐릭터를 개발한 동화작가 이억배는 전통적인 화풍으로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 많은 작품활동을 해왔다. 1997년 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수상작가이며 1998년 '어린이문화대상' 미술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동화작가 이억배와 함께 우리 신화 속에 등장하는 5종 신화동물의 캐릭터를 개발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