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루페 NO, 첼리 리 YES…대한체육회 우수인재 특별귀화 추천
마라톤 에루페(케냐) 도핑 이력의 고의성 여부 판단하기 어려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6 17:36:29
△ 첼시 리의 단독 찬스
(서울=포커스뉴스) 여자농구 첼시 리(미국)가 한국 국적을 가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반면 마라톤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는 어렵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우수인재 특별귀화 추천 여부를 심의했다. 첼시 리(KEB하나은행)는 법무부에 우수인재 특별귀화를 추천하기로 한 반면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청양군청)는 특별귀화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첼시 리는 할머니가 한국인인 한인 3세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농구에 데뷔, 전체 공헌도 1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대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이날 첼시 리는 회의장에서 국가대표에 대한 애착심을 설명해 위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에루페는 도핑 이력이 문제가 돼 특별귀화 추천이 무산됐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에루페가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제도를 신청하지 않았고, ▲국제육상경기연맹 징계 시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으며, ▲특별귀화하지 않아도 선수생활을 할 수 있고, ▲도핑 선수는 국가대표선발규정과 국가대표훈련관리지침에 따라 국가대표선수에서 제외할 수 있어 특별귀화를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부천=포커스뉴스) 여자농구 KEB하나은행 첼시 리가 대한체육회 우수인재 특별귀화 추천을 받게 됐다. 첼시 리가 지난해 12월1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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