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 "문재인, 호남 반감 이유 생각해야…김종인, 정치적 하자 커"

"국민의당에 힘 줘야 호남주도 정권교체 시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6 17:47:37

△ 미소짓는 천정배 공동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천 대표는 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설'에 대해 "호남 분들로부터 원망과 반감을 갖게 된 이유가 뭔지 잘 파악하면 좋겠다"고 했다.

또 천 대표는 김종인 더민주 대표를 향해선 "정치적으로 하자가 큰 분"이라며 날을 세웠다.

천 대표는 "상대당의 지도자가 호남에 올 자유도 있고 거기에 대해 내가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 "문 전 대표가 호남에 오든 안 오든 그동안 호남에서 많은 지지를 얻으면서도 원망과 반감을 갖게 된 이유가 뭔지 잘 파악했으면 좋겠단 말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인 대표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보면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출신이고 그 밖의 여러 가지로 정치적 하자가 큰 분"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종인 대표의 '삼성 미래차 산업 단지 광주 유치' 공약에 대해서도 천 대표는 "그 공약이 경제민주화라는 야권의 개혁적 가치와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기업에 많은 특혜를 베풀면서 유치하겠다는 발상은 광주 시민이나 개혁적 주민들이 쉽게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천 대표는 이날 '지금부터 호남주도 정권교체의 대장정을 시작한다'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과 야권의 '친문(親文·친문재인)' 패권을 동시에 비판했다.

천 대표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특권·패권세력인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의 재집권을 막아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우리의 정당한 이익을 지켜낼 호남정치를 복원해야 하는 두 가지 시대적 과제를 갖고 있다"며 "이 두 과제들을 실현하는 것이 바로 호남정치가 나아갈 길, 호남주도 정권교체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천정배와 국민의당에 힘을 줄 때 호남주도 정권교체의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호남 출신 대권주자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천 대표는 "4차산업을 선점해 호남의 미래 발전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광주 혁신형 사이언스 파크 조성 △스마트 에코빌딩 구축 및 보급 △인공지능·무인자동차 생산기반 구축 △사물인터넷 기반제도 혁신사업 지원 △몰입형 콘텐츠 하드웨어 산업육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또 "광주 산업단지와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를 연계해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고 2020년까지 28개 기업 외 유망 중소기업 500개 이상을 유치해 3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2016.03.1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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