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문재인의 호남유세 거부할 이유 없어"

"문재인 호남방문, 투표에 어떤 영향 줄 지 스스로 판단"<br />
"호남 유권자 자존심 세워주는 것 가장 중요한 과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6 16:19:11

△ 모두발언하는 김종인 선대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6일 "문재인 전 대표 스스로 판단이 득표에 되움된다고 한다면 호남유세 거부할 이유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의 호남 유세에 관한 질문에 "(지역 후보가)문재인 전 대표를 모셔다가 유세하는 것이 득표에 유리하다고 초청하면 제가 막을 수는 없다"며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문 전 대표의 호남 유세 현실화에 대해선 "어느 특정인들을 위해서 가시는 것이 전체 호남 투표에 어떻게 영향 미칠 것인지는 문 대표 스스로 판단할 것"이라며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이 득표에 마냥 유리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문 전 대표가 호남에서 유세조차 못 하는 이유에 대해선 "과거 노무현 정부 때 김대중 정부 업적을 훼손했다는 심리적 갈등 깔려있는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건 광주전남 유권자들 미래 자존심 어떻게 세워주는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광주에 인연 없음에도 반발 심리로 지원하는 것 아닌가"라며 "(호남)유권자 심리를 이해해서 어떻게 득표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겸 선대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4.0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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