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 오승환, 1이닝 3삼진 퍼펙트…최고구속 151㎞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피츠버그 상대 완벽투…첫 등판 불안감 오간데없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6 10:44:02
(서울=포커스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두번째 등판에서 본색을 되찾았다. 첫 등판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던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1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기록했다.
오승환은 5-5이던 6회말 타일러 라이온스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조디 머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에서 85마일짜리(약 137㎞) 슬라이더에 머서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머서와의 승부에서 슬라이더를 주로 던진 오승환은 이후 '돌직구' 애칭을 얻은 포심패스트볼을 적극 활용했다. 다음 타자 맷 조이스와의 승부에서 포심패스트볼 3개를 던지며 루킹삼진을 잡아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바깥쪽 홈플레이트를 걸친 94마일짜리(약 151㎞) 포심패스트볼에 조이스는 꼼짝 못했다.
타석에 들어선 존 제이소에게는 공 3개면 충분했다. 제이소는 오승환의 낮게 제구된 93마일짜리(약 150㎞) 패스트볼을 지켜만 본 채 더그아웃으로 향해야 했다. 오승환은 포심패스트볼 6개, 투심패스트볼 1개, 슬라이더 5개 등 투구수 12개를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94마일(약 151㎞)이었다. 제구까지 동반돼 상대 타자들은 꼼짝 못하고 당했다.
오승환은 5-5이던 7회초 대타 콜튼 윙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개막전 7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오승환은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2016.04.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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