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소유' 한국캐피탈 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연체율 높고 자금조달도 단기자금 위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6 09:07:17

(서울=포커스뉴스) NICE신용평가는 6일 군인공제회가 대주주로 있는 한국캐피탈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했다. 장기 신용등급은 'A', 단기 신용등급은 'A2'로 유지됐다.

한국캐피탈의 연체율이 높은데다 자산충당금 커버리지가 충분하지 못하고 자금조달도 단기 위주로 이뤄진 것으로 NICE신평은 평가했다.

군인공제회를 대주주(지분 79.6%)로 둔 한국캐피탈은 코스닥 상장법인이다. 군인공제회로부터 지급보증한도 등 재무적 지원을 받아 공작기계와 건설장비 등 산업기계 위주의 할부와 리스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한국캐피탈은 부실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2월 인적분할을 통해 HK자산관리를 설립했으나 여전히 업종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자산건전성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부실가능자산 대비 대손충당금이 충분하지 않아 자산부실화에 대한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단기위주의 자금조달로 총차입부채 중 1년 만기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74.2%로 업종 평균인 42.7%를 웃돌고 있다. 자본시장 변동 시 자금조달의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셈이다.

NICE신평은 "대주주인 군인공제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총채권 규모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연체율과 연체자산충당금 커버리지 등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와 유동성차입부채 비중의 개선 여부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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