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지하철 개통예정인 택지지구 내 분양물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택지지구 촉진법’ 폐지로 분양물량이 줄어든데다 지하철이 개통되는 택지지구의 분양도 대부분 끝나 품귀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택지지구는 쾌적한 주거환경에 상업, 교육, 업무 등 기반기설까지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층들이 많이 찾는 주거지역이다. 여기에 지하철이 개통되면 출퇴근이 수월하고, 서울접근성도 높아진다.

실제 청약경쟁률도 지하철이 개통되는 택지지구가 높았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 분양아파트 1~2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자료를 살펴보면, ‘위례우남역푸르지오3단지’가 평균 201대 1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신설예정)과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가칭) 사이에 위치했다. 이어 위례신사선 라인에 위치한 위례신도시보미리즌빌(158대 1), SRT동탄역 인근에 위치한 동탄2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141대 1) 등의 순이었다.

지하철 라인에 위치한 택지지구들의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았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거래된 수도권 분양권 프리미엄 총액을 조사한 결과 위례신사선 라인인 위례신도시의 경기 하남시 학암동이 146억221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같은 위례신사선 라인인 경기 성남시 창곡동(145억2264만원), 5∙9호선∙공항철도가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145억268만원), GTX가 들어서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131억8563만원), 신분당선이 개통된 경기 수원시 하동(125억2131만원), SRT가 들어서는 경기 화성시 청계동(106억58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지하철이 개통되는 택지지구들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분양예정인 사업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4월 반도건설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Ac-20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1~지상 12층 4개 동 전용 72·78㎡ 총 199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단지 남측에 모담산이 위치해 주거쾌적성도 뛰어나고, 운양동 중심상업지구에 아파트가 들어서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할 전망이다.

GS건설은 4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블록에서 ‘동탄파크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상 최고 15층, 19개동, 전용 93~103㎡ 총 979가구 규모다. 오는 8월 개통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SRT) 동탄역 가까워 이를 통해 서울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으로는 초등학교가 건립 예정에 있고, 500m 거리 내에는 한백초와 한백중을 비롯해 고등학교 예정 부지도 가깝다.

5월에는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10.0’ 12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3층, 지상 20층 전용 59~84㎡ 규모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단지에서 시작되는 6.1km의 산책로는 동탄2신도시 워터프론트 호수공원까지 연결돼, 산책이나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췄다. SRT(수서~평택 간 고속철도) 동탄역까지 이동도 수월하다.

같은 달 신안종합건설은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을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93㎡ 총 734가구다.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5호선 미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10개의 초중고교와 근린상업시설, 근린공원 등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5월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9블록에서 ‘다산신도시 힐스테이트(가칭)’ 12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1층, 지상 29층 전용 66∙84㎡ 등으로 구성됐다.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는 지하철 8호선 진건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에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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