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직영사찰 4곳 재정공개…봉은사는 210억8700만원
이달 15일까지 누리집 통해 공개, 매년 1회 공개 예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4 23:04:40
(서울=포커스뉴스) 대한불교조계종이 4일 조계사·봉은사·보문사·선본사 등 직영사찰 4곳의 재정 상황을 처음으로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서울 강남 봉은사의 지난해 수입은 210억8700만원으로 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의 200억4900만원 보다 10억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봉은사는 일반회계 150억6900만원, 특별회계 60억1800만원으로 총 210억87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일반회계는 불공 수입이 101억5900만원, 특별회계는 불사 건축을 위한 수입이 46억48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조계사는 일반회계 138억4000만원과 특별회계 62억900만원의 수입을 올렸고, 특별회계 중 총본산 성역화불사 수입이 29억9500만원으로 수입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북 선본사는 98억1500만원, 인천 강화 보문사는47억58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기도사찰로 유명한 선본사는 일반회계 중 불공 수입이 44억4000만원, 일반수입이 11억16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강화 보문사는 기본재산 수입이 3억8300만원, 불공 수입이 10억2000만원이었다.
조계종은 지난해 3월 제3차 100인 대중공사 '사찰재정 투명화' 의제 논의 결과에 따라 재정을 공개하게 됐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지난해 7월에도 관련 회의에서 공개 범위와 방법 등을 결의했다.
조계종은 오는 재정공개자료를 오는 15일까지 누리집(http://www.buddhism.or.kr/bbs/board.php?bo_table=news_01_02&wr_id=75894&DNUX=news_01_02)을 통해 공개하고, 매년 1회 일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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