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천우희 "'한공주' 겁탈장면 연상될까 조심스러웠다"

천우희, '해어화' 속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가수 연희 역 맡아 열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4 18:35:08

△ 배우 천우희

(서울=포커스뉴스) 천우희가 조심스럽지만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해어화'에서 그가 맡은 캐릭터 연희가 일본군에게 겁탈 당하는 장면에 대해서다.

'해어화'는 1943년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엇갈린 세 남녀의 사랑을 이야기한 작품이다. 천우희가 맡은 연희는 극 중 소율(한효주 분)의 친구이자 작곡가 윤우(유연석 분)와 어긋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극 중 연희는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에 선 곳에서 일본군에게 겁탈을 당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에 천우희는 "연기할 때, '한공주'에 대한 부분이 신경이 쓰이지 않았던 건 아니다. 그래서 감독님께 그런 것들이 연상되지 않게 부탁했었다"며 "저로서는 조심스러웠던 마음"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한공주'는 천우희의 이름을 알린 작품이다. 지난 2013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담았다. 천우희는 극 중 주인공 한공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에 박흥식 감독은 "천우희에게 첫 만남에서 그런 부탁을 받았었다"고 말을 덧붙였다. 그는 "'한공주'라는 작품이 연상이 안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었다. 연기자로서 다른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욕심에서는 '해어화'를 통해 백 퍼센트 만족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천우희는 모든 테이크의 연기 느낌이 다 다르다. 그런데 모든 장면의 연기가 좋아서, 오케이 컷을 고르는데 어려울 정도였다"고 답했다.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을 비롯해 박성웅, 천우희, 차지연 등이 극의 밀도를 높였다. '해어화'는 오는 4월 1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어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천우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3.14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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