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규 암투병 사망 소식에 안현수·김동성·아믈랭·박승희 등 애도 이어져

차세대 유망주로 꼽혔던 노진규, 골육종으로 인한 수술과 항암 치료 불구 끝내 사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4 17:19:00

(서울=포커스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노진규(24)의 사망 소식에 전현직 국내외 동료 선수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골육종으로 투병중이던 노진규는 3일 끝내 사망했다. 노진규의 누나이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인 노선영은 4일 노진규의 SNS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노진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현직 동료 선수들은 물론 각종 국제대회에서 경쟁했던 외국 선수들 역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러시아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진규야 함께 했음을 영원히 기억할게. 스케이트에 대한 너의 열정 잊지 못할거야. 빙판 위에 너는 정말 행복해 보였고 늘 최고였어. 고마웠고 많이 그리울거야"라는 글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안현수는 이와 함께 노진규, 샤를 아믈랭(캐나다)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아믈랭 역시 노진규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아믈랭 역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을 매우 슬픈 날"이라고 전하며 "가장 강력한 라이벌 중 한 명이었던 노진규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노진규와 레이스를 펼치는 사진을 게재한 아믈랭은 "노진규는 2011년 셰필드 대회 당시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며 노진규의 생전을 추억하는 한편 명복을 빌었다.

대표팀 동료였던 박승희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진규의 생존 당시 사진들을 게재하며 추모했다. 박승희가 4일 노진규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게재했고 이에 많은 팬들 역시 댓글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전 국가대표 김동성 역시 "너무 안타깝고 슬픈소식이네요"라는 말과 함께 "자랑스럽고 훌륭한 스케이터로, 후배로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이며 애도했다.

노진규는 2010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 종합 우승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월드컵 4차 대회 1000‧1500m와 50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11 세계 선수권에서는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 선수로 주목받았다. 2011년에는 15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2003년 안현수가 세운 세계신기록을 8년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진규는 지난 2013년 9월 올림픽 티켓이 걸린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를 마친 뒤 이상을 느꼈고 조직검사 결과 어깨 부위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수술을 미뤘지만 2014년 1월 태릉빙상장에서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이후 노진규는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고 이후 항암치료를 받아왔지만 3일 유명을 달리했다.노진규가 환호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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