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순방외교 결실보나…1분기 외국인투자 42.4억달러, 전년比 19.3%↑
SK어드밴스트 프로젝트·中호텔 투자 등 효과<br />
도착 기준은 전기 기저효과로 감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4 10:32:46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중동순방에서 발굴된 SK어드밴스드 프로젝트와 중국의 호텔투자 등으로 인해 2016년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고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는 4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35억5000만달러) 대비 19.3% 증가했다.
도착 기준은 지난해 1분기에 있었던 S-Oil의 사우디 아람코 대규모 투자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32억1000만달러) 43.1% 감소한 1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EU, 중국의 투자가 증가했고, 미국, 일본의 투자는 감소했다.
EU는 전년동기 대비 405.8% 증가한 1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부진에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그 중 서비스업의투자가 16억4000만달러로 전체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은 전년동기 대비 603.8% 증가한 3억8000만달러를 나타내 최근 중국 투자의 급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1분기에는 제조업 분야의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전년동기 대비 56.2% 감소한 5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최근 상승세가 둔화됐다. 특히, 그동안 미국의 대한투자 증가를 이끌었던 서비스업 투자가 감소했다.
일본 역시 전년동기 대비 44.4% 감소한 1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2013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최근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를 이끌었던 서비스업 분야가 다소 감소한 반면, 제조업의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서비스업 외국인직접투자는 2014년 25억6200만달러에서 2015년 29억6900만달러로 증가 추세이다가 29억5000만달러로 다소 감소했다. 반면 1분기 제조업 외국인직접투자는 2014년 24억6300만달러, 2015년 3억8700만달러에서 올해 12억64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에서 발굴된 SK어드밴스드 프로젝트(9700만달러 규모)가 실질적인 투자로 연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SK어드밴스드 프로젝트는 SK가스와 사우디 APC, 쿠웨이트 PIC이 3자 합작으로 울산 내 PDH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올 4월 상업가동 예정이다.
PDH(Propane De-Hydrogenation)는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만드는 설비로서 SK가스는 원료,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APC는 공장 건설, 운영기술을 담당하며 PIC은 안정적 원료 공급을 맡는다.
이 외에도 중국 구천그룹의 호텔 투자(포항, 1억2000만달러), 유젠그룹의 티타늄 제조공장 투자(포항, 2000만달러)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이 사업들은 주형환 산업부 장관의 주재로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투자가 결정됐다.
산업부는 2016년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의 추진 목표를 △수출 증대 △산업구조 고도화 △국내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는 외국인 투자 발굴에 두고,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 수출 전체의 71% 이상을 차지하는 FTA 발효국(51개국)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연계형’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추진하고, 기존 주력 제조산업 및 정보통신산업(ICT) 융복합·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선진 자본 유치를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류 등 관광자원, 물류 수요 증대에 대응해 복합리조트, 유통 등 국내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해외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Photo by Andrew Burton/Getty Images)2015.10.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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