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신용등급 하락 12개사…상승은 고작 2개사
2012년 이후 등급 하락추세 이어져 <br />
두산계열·LS계열·해운업, 등급 하락 주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4 09:29:58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012년 이후 계속된 신용등급 하락추세가 올해 1분기에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4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1분기에 회사채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은 12개사인 반면, 등급이 오른 기업은 고작 2개사에 그쳤다. 등급 하락 12개사 중 9개사가 투기등급이었고, 등급 상승 2개사는 투자등급이었다. 이에 따라 등급상하향배율(Up/Down Ratio)은 올 1분기 0.2배에 그쳤다.
단기 신용등급을 나타내는 기업어음의 경우 상승은 전무했고, 하락은 5개사였다.기업어음의 등급상하향배율도 2013년 0.8배 이후 하락 추세다.
등급 하락 유형은 크게 두산계열(4개사), LS계열(3개사), 해운업(3개사)로 요약된다.
수출향 중공업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가 구성된 두산계열은 두산건설의 유동성 대응력 약화,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저하 등으로 확산된 위험을 막지 못했다. LS계열은 LS엠트론과 LS네트웍스의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해운업도 깊어진 불황의 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기평은 “등급 전망의 경우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된 기업이 2개사였고 올 1분기 말 기준 ‘긍정적’ 전망 업체가 11개사인 반면, ‘부정적’ 업체는 26개에 달했다”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신용등급 변동의 방향성은 하향 우위의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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