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충청 맹주' 與 정우택 "반기문, 꽃가마 타고 오는 것 맞지 않아"
"새누리당 당헌 당규 따라 민주적 절차 따라 선출돼야"<br />
대권 도전 가능성도 언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4 09:42:52
△ 격려사 하는 정우택 정무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차기 충청 맹주'를 노리는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새누리당 충북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소위 말하는 꽃가마를 태워 (새누리당에) 오시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우택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 분이 만약에 임기가 끝나고 대선에 출마한다고 하면 새누리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로선 반기문 총장에 대한 언급은 옳지 않다"며 "그 분이 아직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그 분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꾸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우택 위원장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공식적으로 내세운 '친반통일당'에 대해 "이것도 아마 반기문 총장 의사에 반하는 것"이라며 "반 총장의 사진을 놓고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론 반 총장의 의사와 무관하고 오히려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충북 지역 4선에 도전하는 정우택 위원장은 '충청 대망론'에 대해 "이번에 중부권에서 한 번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충청 대망론에 대한 기대가 우리 충청권에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해 "이제 정치권에 들어온지 25년이나 됐다"며 장관과 도지사 또 이번에 당선된다면 4선과 최고위원을 거쳤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검토를 해보고 있다"고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월3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에 들어와서 활동하면 얼마든지 협조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1일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핵안보전상회의 본회의 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찾아와 인사를 나누는 반기문 총장. 2016.04.01.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16.01.05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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