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도 긴장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오승환, 피츠버그전 1이닝 무실점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피츠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4 09:18:53
(서울=포커스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프로야구와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오승환도 매시즌 첫 경기는 부담이 생긴다. 더구나 메이저리그 데뷔전. 긴장감과 부담감을 느낀 듯 제구에 어려움을 겪은 오승환은 노련하게 실점없이 임무를 마쳤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에 0-3이던 7회말 마운드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박찬호 이후 역대 16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된 순간이다.
오승환도 긴장한 듯 첫 타자 맷 조이스를 상대로 던진 초구는 원바운드가 됐다. 이어 던진 공 2개 모두 볼. 침착하게 다시 영점을 잡은 오승환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제대로 승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풀카운트까지 몰고 갔으나 맷 조이스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선두타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오승환은 존 제이소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첫번째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이어진 1사 2루에서 만난 앤드루 매커친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또다시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다음타자 데이비드 프리스와 또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이번에는 삼진을 잡아냈다. 다음타자 스탈링 마르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말 세스 매니스와 교체된 오승환은 데뷔전 1이닝 무피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 27개 중 스트라이크는 12개였을 정도로 제구가 불안했다. 데뷔전 긴장감 영향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1-4로 패했다.
재활 중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해 한국선수 맞대결은 없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개막전 7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오승환은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2016.04.0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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