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 민심은 정권교체…확장과 함께 우리 지지층도 끌어내야"
"호남 유세, 특별히 다르게 생각하지 않아"<br />
"확장과 함께, 전통 지지층도 함께 끌어내야 승리 가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3 18: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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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호남의 절대적인 민심이자 간절한 염원은 정권교체"라면서 "호남 뿐 아니라 도움이 된다면 어디든 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시장 인근, 이지수 후보(중구 성동을) 지원유세에 나선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기자들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문재인 지원유세, 호남 부정론'에 대해 묻자 "조금 부담이 가는 질문인데 내 말을 다 전해준다면 답을 드리겠다"면서 입을 뗐다.
문재인 전 대표는 "우선 김종인 대표가 우리 당을 안정시키고, 확장하는 것은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친노·비노 계파색을 뛰어넘는 변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나 지금 선거가 그것만으로 이길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확장과 함께, 우리 쪽 지지층을 함께 끌어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이 총동원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심지어 낙천한 분들 조차도 '더컸 유세단'으로 당의 승리를 위해 뛰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지역의 유세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대표는 "호남 유세를 특별히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어 "저는 호남 민심이 그렇다고 생각 안한다"면서 "호남 내에서는 더민주냐 국민의당이냐 놓고 경쟁하겠지만, 호남을 넘어서서는 결국 야권이 승리하고, 그래서 총선 승리의 힘으로 정권교체까지 이루라는 것이 호남의 절대적인 민심이자 간절한 염원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는 "그래서 제가 선거운동 지원을 다니다보면 오히려 호남 유권자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호남의 경우 제가 가서 도움된다면 언제든지, 그리고 호남 뿐만 아니라 다른 어느 지역이든지. 심지어 다른 당의 후보로 야권단일화가 이뤄진 지역까지도 도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BS는 2일 김종인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지원유세에 대해 "호남에서 결정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첫 주말을 맞은 3일 오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중구 중앙시장에서 이지수 더불어민주당 중구 성동을 후보와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2016.04.03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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